한국 가계빚 1979조 역대최고 2000조 위기

2026년 2월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빚이 1978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제 2000조원 돌파가 머지않은 상황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확산과 비은행권 대출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가 함께 나타나고 있어 주목됩니다. 핵심 현황을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가계빚 1979조원, 역대 최대 기록의 배경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78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964조 8000억원)보다 14조원 증가하며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2025년 한 해 동안 가계신용이 56조 1000억원 늘어 전년 대비 2.9% 증가한 셈입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22년 0.2%에서 2023년 0.9%, 2024년 2.1%, 2025년 2.9%로 해마다 빠르게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역대 최대 기록의 핵심 배경 중 하나는 주식시장 호황을 틈탄 빚투(빚내서 투자)의 확산입니다. 증권사 신용공여액이 늘면서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이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3조 8000억원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보험사 약관대출과 여신전문회사 카드론 위주로 대출이 늘었고, 증권사 신용공여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주식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의 6·27 대책, 10·15 대책 등 고강도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는 뚜렷이 둔화되었지만, 규제를 피해 비은행권으로 대출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4조 1000억원 증가하여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가계빚 증가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출 유형별 현황과 2000조원 돌파 가능성

2025년 4분기 가계대출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전체 잔액은 1852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 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중 가계 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1170조 7000억원으로 7조 3000억원 늘었습니다. 직전 분기 증가폭(12조 4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어, 정부 규제의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은 682조 1000억원으로 3조 8000억원 증가로 전환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 잔액은 12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 8000억원 증가했는데, 연말 소비 시즌에 따른 신용카드 이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1978조 8000억원인 만큼, 불과 21조원 남짓만 추가되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와 은행권 자체 대출 총량 하향 조정 등을 감안하면 가계빚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연초 금융권 대출이 다소 늘어나는 움직임과 증권사 신용공여 증가 흐름이 포착되고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분기 가계신용 잔액 전분기 대비 증가액
2025년 1분기 1,928조 7,000억원 +2조 8,000억원
2025년 2분기 1,953조 3,000억원 +25조원 (역대 최대 증가폭)
2025년 3분기 1,964조 8,000억원 +14조 9,000억원
2025년 4분기 1,978조 8,000억원 (역대 최대) +14조원

가계빚 증가가 가계 살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법

가계빚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나는 것은 개별 가정의 살림살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소비 여력 감소, 금융 취약계층 증가 등이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가구일수록 금리 인상 국면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가계부채 증가를 이끄는 빚투(주식 투자 목적 차입) 트렌드는 투자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원금 손실과 이자 부담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중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의 단기 차입보다는 자신의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유지하고, 기존 고금리 대출은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권고합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연초부터 가계부채 철저 관리 기조를 강조하고 있으며, 은행권도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 조정을 조기 시행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연간 가계신용 증가율(2.9%)과 명목 GDP 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비율은 전년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도 가계부채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차입을 줄이는 재무 관리 습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출 유형 잔액 전분기 대비 증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1,170조 7,000억원 +7조 3,000억원 ↓(둔화)
기타대출(신용·빚투 등) 682조 1,000억원 +3조 8,000억원 ↑(증가 전환)
판매신용(카드 대금) 126조원 +2조 8,000억원 ↑
가계신용 합계 1,978조 8,000억원 +14조원

가계빚 1979조원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우리 가정의 재무 건강을 점검해야 할 신호입니다. 2000조원 돌파 임박이라는 위기감 속에서도 정부와 한국은행의 관리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도 자신의 부채 규모와 상환 능력을 냉정히 따져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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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가계신용과 가계대출은 어떻게 다른가요?
A.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결제 전 미결제 금액인 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공식 통계입니다.

Q2. 2000조원 돌파가 왜 위험한가요?
A.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1978조 8000억원이므로 약 21조원만 추가되면 사상 최초로 2000조원을 넘게 됩니다. 가계부채가 늘수록 금리 변동 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3. 빚투(빚내서 투자)는 왜 증가했나요?
A. 2025년 하반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 신용공여 및 카드론을 통한 대출이 증가하였습니다. 한국은행도 기타대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빚투를 지목하였습니다.

Q4.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효과는 있었나요?
A. 6·27 대책과 10·15 대책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2분기 25조원에서 4분기 14조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비은행권으로 대출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나 근본적인 해소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Q5.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기, 불필요한 신용대출 축소, 카드론·리볼빙 자제, 정기적인 부채 현황 점검이 효과적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 등 정부 지원 제도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출처: 한국은행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2026.02.20 발표)
참고: 아주경제, 이투데이, 이데일리, 이뉴스투데이 (2026.02.20)
원문 링크: 한국 가계빚 1979조원 역대 최대 – Perplexity  |  아주경제 원문